님 안에 있는 참 쉼을 누리려면? (마11:20-30)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1:28)
너무나 유명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로 가면
모든 무거운 짐을 다 내려놓고
참된 쉼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참으로 갈급하게 사모가 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막상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치이다보면...
평안이 쉽게 깨어져
좀처럼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 구절의 전후 구절을
주의깊게 읽어보면,
예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쉼이
어떤 사람들에게 주어지는지
깨닫게 됩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마11:25-26)
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보다
어린 아이와 같은 자들이
주님 안에서 쉼을 누립니다.
이것은 예수님 안에 있는 쉼이
인간의 이성으로 누려지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고 심플한 믿음을 가질 때
누려지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으며
어린아이처럼 그 품으로 달려가
거리낌없이 안기는 믿음이
바로 쉼을 누리는 첫단추입니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마11:27)
그리고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은 자만이 누립니다.
영어성경으로 보면
'아들이 나타내기로 선택한 자들'
(anyone to whom the Son chooses to reveal him)
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ESV)
내가 내 힘으로 얻어내는 쉼은
주님이 주시는 쉼이 아니며
언제든지 증발해 버리는 신기루입니다.
오직 나를 택하사 쉼을 주시기로 한
하나님의 의지가 담긴 쉼이야말로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쉼입니다.
이것은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성취되었고
확실하게 보증된 안식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11:29)
이렇게 값없이 믿음으로 받은 쉼을
지속적으로 누리려면,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온유하고 겸손하게 배우는 자로 살 때
매순간 쉼을 얻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즉, 날마다 주님의 성품을 의지하여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랑의 관계 안에서
참된 쉼과 안식을 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정리하면,
-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을 가진 자
- 하나님의 택하심과 은혜를 기억하는 자
-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을 품고 배우는 자
이런 사람들이 주 안에서 쉼을 누립니다.
.
.
.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하신 쉼을
좀 제대로 누려보고 싶습니다.
누리다가 금방 증발해버리는 쉼이 아니라
인생의 폭풍우 속에서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아버지를 신뢰하며
그 모든 풍파를 뚫고 지나가는
참된 쉼과 안식을 누리기까지...
오늘도 주님의 임재 안에서
어린 아이처럼 아버지 품에
머물기를 선택합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참된 평강과 쉼의 근원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안에 있는 평강은 제 머리로 누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택하심과 일방적인 은혜로 부어주셔야만 누릴 수 있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주께서 저에게 쉼을 누시기를 원하시고 작정하셨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와 안심이 되는지요! 변함없는 주님의 성품과 약속이 당신께서 주시고자 하는 평안과 쉼을 보증합니다. 아무리 인생의 위험요소가 전부 다 제거된다 할지라도 주님 안에 거하지 않으면 불안할 것입니다. 또한 아무리 벼랑 끝에 서서 위험천만한 길을 걷고 있다 할지라도 주와 함께 거한다면 평안할 것입니다. 제 모든 삶이 주님의 임재 안에서 걸어가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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