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팅이의 집_윤홍진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겠습니다.]

주님을 사랑할 수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마17:1-13)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마17:1-2,5)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수난을 앞두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영광스러운 광채 속에서

해같이 빛나는 얼굴로 변형되신

'변화산 사건'에 대한 말씀입니다.

 

빛난 구름이 제자들을 덮으며

그 속에서 들려오는 음성이 있었으니...

그것은 예수님을 향해 들려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증언이었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이 음성은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애를 처음 시작하실 때

위로부터 들려온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과 동일한 것으로,

공생애를 마치는 시점에

십자가 수난을 앞두고

다시한번 아들에게 들려주신

아버지의 음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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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부하나님과

성자예수님 사이에 오고간

사랑에 대해 묵상하며...

'내가 주를 사랑하는 삶'에 대해

깊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기 위해

치열하게 몸부림치며 살아온

지난 30여년간의 세월동안

뼈저리게 깨닫게 된 진리는,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내 힘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을 사랑할 수 있는 것도

주님이 내게 사랑을 주셔야만

내가 주를 사랑할 수 있다는 진리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요15:9)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신 것처럼

아들도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아들의 사랑 안에 거하라고 하십니다.

그리할 때 주께로부터 받은 그 사랑으로

다시 주를 사랑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되고 깨달아집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요일4:16)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요일4:19)

 

이제는 내 사랑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누리며,

그 사랑으로 다시 주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야겠습니다.

 

금방 식어지고 퇴색되고

변질되고 무디어지는

나의 인본주의적인 사랑을 내려놓고,

오직 위로부터 값없이 거저 받은

완전한 예수님의 사랑으로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고

내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할렐루야!

 

<적용>

기도골방에서 오늘 들려주신 이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주님께 묻고 아뢰며 생각과 개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하여 성부하나님과 성자예수님 사이에 오고 간 완전한 사랑을 보았습니다. 죄인된 나 한사람 살리시려, 두분이 치르신 댓가를 생각해 봅니다. 아들을 십자가에 매달아야 하셨던 아버지의 아픔, 그리고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십자가를 지셔야 했던 아들의 순종으로 저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로 하여금 그 사랑을 받아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제는 내가 주를 사랑하는 것조차도 내가 아니요 오직 내게 은혜로 주신 주님의 사랑으로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믿어집니다. 오늘도 주님의 완전한 사랑 안에서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