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팅이의 집_윤홍진[행함으로 입증되는 구원]

행함으로 입증되는 구원 (마25:31-46)

(마25장)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세 가지 비유 중에서...

열처녀 비유와 달란트 비유의 핵심은,

성령의 내주하심을 통한 믿음이

구원의 조건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세번째 비유인

'양과 염소 비유'는 앞의 두 비유와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영생과 영벌을 가르는 기준이

헐벗고 굶주리고 목마른 자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선행'이라는 행위에

달려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언뜻 읽으면 그러한 선행이라는 행위가

구원의 조건인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비유의 핵심은

행함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의인들의 삶에 마땅히

필연적으로 맺어질 수 밖에 없는

구원의 증거와 열매가

행함(선행)이라는 뜻이라 생각됩니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하리라 (약2:17-18)



사도 야고보는 그의 서신에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임을

강력하게 선포했습니다.

즉, 참된 믿음은 반드시

행함으로 입증되어야 한다는,

'성도의 삶'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너무나 간사해서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고 말하면

곧 바로 행함이 필요없다는 식의

극단적인 결론으로 치닫습니다.

이것을 미리 아신 주님께서는

양과 염소 비유에서

믿음이 행함으로 입증되어야

참된 믿음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시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요일3:14-15)



사도 요한도 말하기를,

형제사랑을 통하여 우리가

사망에서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형제사랑의 열매가 하나도 없다면

그의 안에 정말로 영생이 거하는 지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좋은 나무는 그 열매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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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염소비유를 통하여

확실하게 구원받은 자들은

반드시 남을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며

섬기는 삶을 필연적으로 살게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거듭난 자에게 나타나는 선한 행실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의 증거요 열매입니다.



양과 염소비유를 통하여

값없이 거저받은 은혜를 소중히 여기며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성도의 본분을 다시금 일깨워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내게 허락하신 은혜를

이웃에게 아낌없이 나누며

적극적으로 섬길 기회를 찾아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야겠습니다.



<적용>

최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은사(디자인)를 활용하여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주께 하듯 기꺼이 섬겨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제가 받은 구원이 자격없는 자에게 거저주신 은혜이기에 감사하지만... 이 구원이 정말 값진 이유는, 그렇게 거저 받은 은혜를 누군가에게 거저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죄짓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쓸모없는 죄인을 당신의 사랑이 흘러가는 통로로 사용해 주심이 은혜입니다. 오늘 양과 염소비유를 통해, 누군가를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고 섬기는 삶이 곧 주님을 사랑하는 삶임을 배웠습니다. 제 삶이 어떤 모양으로든 끊임없이 다른 사람에게로 흘러가게 하시고, 그 과정을 통해 더욱 주님의 사랑을 배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